부활절 기념 병무청 초청장 도착 -_-;

얼마나 기다리고 또 기다렸던가!

드디어 중앙신체검사소로 가는 초청장이 날라왔습니다. 이번에는 꼭 군대문제가 마무리되었으면 좋겠네요.

원래 안 다치고 그대로 대체복무했으면 2009년 3월 31일부로 또 한사람의 잉여인간(..;)이 탄생했겠지요.

...예정이야 이랬었지만 길은 순탄치 않아서 한번은 호이스트 후크에 맞에 실명위기에...;(치료비만 주고 바로 짜르더군요 -_-) 나중에는 출근길에 사고가 나서 절음발이도 되어보고 그 상태로 훈련소에 가보기도 했던 여러가지의 의미로 미칠듯한 3년이였습니다.

그래도 일한기간만 인정을 해주면 그대로 대체복무를 하는거였는데 그것조차 안해주니.. 그렇다보니 이의신청으로 신검을 볼 수 밖에요. 그 때문에 중앙신체검사소에서 7급만 두번을 받았지요.

1년 6개월 사이에 글자하나 안바뀌어서 날라오는 중앙신체검사소 초청장. 저에게는 6개월마다 한장씩 날라왔었습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친철하게도) 형광펜으로 유의사항을 체크해주셨더군요...;

이번에도 7급을 받게된다면 군복무 휴학기간을 넘어서서 2년뒤에나 복학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지금 1학년 마치고 휴학만 3년째인데도 영어랑 역사빼고 다른것들은 제가 고2이였을때 수준에도 못치는것 같은데 말이죠.

여기에 일이 잘못되어서 또 7급을 받아 +2년을 보낼 생각하면 눈앞이 막막..처음부터 2년 2개월을 복무할 생각을 해도 눈앞이 깜깜하네요.


이 모든것이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모르겠네요. 그냥 공익자리 생기는걸 기다리는거였는데..;

혹시라도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하실 생각이시라면 급여보다는 업종과 무엇보다도 근로환경을 보시고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얼마 차이나지 않는 돈보다 저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으면 왠만하시면 공익으로 가시는걸 추천 드려요.

저같은 경우 산업기능요원으로 1년정도 대체복무하다가 사고난뒤 치료할때 산재보험 혜택을 못받아서 오히려 300만원정도 적자를 봤네요. MRI만 두번찍고 대학병원을 두번이나 옮긴뒤에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뒤로 재활기간 6개월을 보냈지요. 지금 계산해보면 '절음발이'로 지낸시절이 1년 6개월에 달하는군요. 다치는 덕분에 보통사람들은 경험하기 힘든(...) 시간들을 보내게 되었지만 두번다시 겪고 싶지않습니다.

뭐, 이런것들도 나이가 들어버리면 추억이 되어버릴지도 모르겠지만(...과연?)

분명한것은 공익으로갈지 산업기능요원으로 갈지 이것도 가볍게 생각해서 결정할 일이 결코 아니라는 겁니다.

by 떼굴 | 2009/04/13 22:47 | 병맛나는 일상 | 트랙백 | 덧글(0)

지금까지 봤었던 감동적인 애니메이션들(추가)

애니메이션을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한것이 고등학교 2학년 즈음, 벌써 6년이 지났네요.

이렇게 나이를 쳐먹어가면서 수많은 애니메이션을 보았지만 보통의 경우 처음에는 재미가 있어도 그 끝맛은 '허무' 혹은 '뭔가 맥이 빠지는 느낌'이 드는 작품이 한둘이 아니였습니다. 그렇기에 그중에서도 감동적이였고 또 눈물이 났었던 애니메이션 몇가지를 소개
합니다.

극히 주관적으로 순위를 매겼기에, 그리고 한국어 더빙판이 아닌 오리지널판을 기준으로 판단했기에 여러분들의 생각과는 큰 차이가 날지 모르겠네요.



1위 - AIR
2005년도에 나왔던 애니메이션입니다. Key사의 게임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지요. 원작이였던 PC판 게임은 2001년도에 발매되었고 이게 다시 2008년도에 다시 PSP용으로 리메이크되어 발매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PC판이나 애니메이션 모두 눈물이 쏟아질정도로 감동적이지만 게임으로 즐기실 거라면 모쪼록 전연령판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한글패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작품에서 만큼은 여러가지 말들을 하고 싶지만 그럴경우 네타 소리를 안들을 수가 없으므로 그냥 넘어갈렵니다. 저같은 경우 열번도 넘게 본것같지만 눈물이 안날때가 없더군요...ㅠㅠ 꼭 꼭 보시기 바랍니다.

TV방영후 극장판이 따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입니다.



2위 - 만월을 찾아서(이건 일본어를 직역한 것이고 한국에서 방영되었을 때는 '만월천사'라는 이름으로 방영되었습니다.)
원래 여성취향 만화책이였던 슈에이사의 '리본'에 연재되었던 작품으로 만화책상의 이미지와 애니메이션의 이미지와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한국어 더빙판과 오리지널판과 개인적으로 어떻게 표현하기가 힘들정도의 차이가 존재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총 52편으로 그 횟수가 참으로(...) 부담스럽지만 하루에 한편식이라도 좋으니 도중이 아닌 처음부터 쭉 보시기 바랍니다.

'노래'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어 더빙판보다 오리지날판을 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보니 도중에 주인공 성우가 바뀌였던거 같기도 한데 '감동'이라는 비중에 짓눌려 느끼기조차 힘들더군요. 사상 최초로 애니메이션과 관련된 음반을 구입했던 작품이기도 했지요. 애니메이션에서 음악을 불렀던 밴드은 Changin' My Life로 지금은 밴드가 해체되고 보컬을 맡으신분은 따로 myco라는 이름으로 활동중입니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니...성우와 노래를 맡았던분 목소리가 처음에는 어린아이역에 걸맞지 않게 무척이나 허스키했던것 같습니다.



3위 - ef - a teal of memories
게임 ef - a first tale을 바탕으로 제작된 게임입니다. 이 게임을 해본적이 없어서 저는 대체 무슨 내용인지는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얼핏 짐작할 수 있을 뿐입니다. 2기로 ef - a tale of melodies가 나온것 같은데 저는 본적이 없네요(...) 언제한번 시간이 나면 봐볼까 생각중입니다만, 좀처럼 시간이 안나기에 오늘내일 미루고 있습니다. 이것 역시 게임도 한글패치가 존재하지 않는듯 합니다.

요즘은 애니메이션을 거의 안보거든요. 저도 이제 병신십덕루트를 벗어나려고 하려는것 같습니다.



4위 - CLANNAD & CLANNAD ~AFTER STORY~
현재 방영중인 작품으로 '완결'이 되지 않았기에 추후에 순위변동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큰 작품입니다. 재미있는 요소를 다분히 갖춘 작품으로 꽤 감동적일 뿐만 아니라 작화, 성우까지 흠잡을 곳이 없습니다. Key사의 CLANNAD를 원작으로 이 게임의 한글패치도 역시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실 Key사의 게임에서 원화를 담당한 '히노우에 이타루'님의 그림은 이런게 아닌데 말이죠. 이분의 그림은 애니메이션화 되기만 하면 엄청난 생명력은 얻는것 같네요. 그리고보면 이분이 카논, 에어, 클라나드의 원화가를 맡으셨지요. 모두 애니메이션화 된 작품들로 클라나드를 기준으로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비교해보자면

게임 원본에서는 이런식의 그림입니다만..

이 분 그림은 코가 없는게 특징입니다(...)

이 캐릭터가 애니메이션화 되면 이렇게 변합니다.(우측 캐릭터입니다)

Key사의 애니메이션을 계속해서(..) 제작해온 교토 애니메이션의 솜씨라고 해야할지 잘 모르겠군요;

TV로 방영전 극장판이 제작되었기도 했습니다.

PS. 클라나드는 성인판이 없습니다. 아쉽지만 불순, 불건전한 생각을 가진분들은 꿈을 접으셔야 겠네요.



5위 - 크로노 크루세이드
고등학교 2학년때인가... 나왔던 작품이네요. 그당시 볼만한 애니메이션이 별로 없었던 상황이라 매우 재미있게 봤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당시 기준으로 작화나 연출등에서 이 작품을 따라갈만한 것이 없었었지요. 액션쪽으로만 치중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중후반부부터 이것으로부터 이탈, 최종적으로 가족이라는 단어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끔 하는 스토리로 되어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제작을 담당했던 곤조가 원작을 망치고 애니메이션을 단순한 종교물로 만들었다...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만화책으로도 한번 보시는게 좋은듯하네요.




6위 - KANON(2006년도, 리메이크판)
원작사인 Key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 '감동'이라는 요소가 다소 떨어지는 작품이군요. 하지만 Key사의 다른 작품들과 비교해서이지 사실상 다른 애니메이션과 비교를 하면 비교대상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원작은 Key사, 이번에도 역시 교토 애니메이션에서 제작을 맡았습니다. 원래 애니메이션화 되었던 작품으로 리메이크판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2003년도에 나왔던 카논은 총 13화, 2006년도에 나온 리메이크판 카논은 24화(였나?;)로 보다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다행히 이작품은 전연령판, 성인판(?) 모두 한글패치가 존재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7위 코드기어스 & 코드기어스R2
다른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는 민족주의적 배경때문에 감점을 많이 했습니다. 배경과 자주나오는 몇몇단어, 그리고 잔인함을 제외하면 흠잡을 곳이 없는것 같습니다만, 일본의 우익화 현상이 애니메이션에까지 나타났다는것에 큰 우려를 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전형적인 로봇물로 배경자체부터가 그렇다보니 상당한 역사인식을 가지고 만들어진것으로 느껴집니다. 건담시리즈에서는 간접적으로 반영을 하더니 이번에는 아주 직접적으로 반영을 했네요. 또, 그렇기 때문에 일본내에서 그렇게나 인기가 있는 것이겠지만요.

분명히 볼만한 가치가 있지만 조금은 의식은 하고 보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제국주의의 망령에서 아직도 깨어나지 못한것인가!



이밖에도 의외로 감동을 선사한 sola, H2O ~FOOTPRINTS IN THE SAND~, 피타텐(..응?), 이만도 못한 셔플(...)이 있습니다. 

by 떼굴 | 2009/03/21 10:52 | 트랙백 | 덧글(3)

[스크랩] 김유식 총통과 디시의 몰락 9편

얼마나 오랜 기다림이였던가!! 으흐흐

2개월간의 침묵에서도 디시인사이드 '네거티자폐'님의 입재담은 하나도 줄지 않았습니다.

그나저나 이대로라면 10편에서 완결될것 같군요. 이제 뭘 보고 지내야 하지...;

by 떼굴 | 2009/03/05 14:18 | 김유식 총통과 디시의 몰락 | 트랙백 | 덧글(0)

조만간 공인중개사 학원에 다닐 예정입니다.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강압에 못이겨(사실은 너무 놀아 트집 잡힘-_-;) 조만간 선택의 여지 없이 공인중개사 학원에 접수하게 될것 같습니다.

1년 하고도 6개월에 걸친 파라다이스 생활도 이제 종말이군요.

짧았지만(?) 나름대로 즐겁고 무익한 시간들이였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저랑 함께 츤츤거리며 병신십덕질을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년뒤에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뭐 블로그에서는 만나게 되겠지만요.

그동안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by 떼굴 | 2009/03/04 23:36 | 트랙백 | 덧글(2)

니트로글리세린 약병이 깨져 허벅지에 유리조각이 박혀 버렸습니다.

저를 비롯한 수많은 협심증 환자들의 '구세주'이자 아마도 죽는순간까지 주머니속에 넣고 다닐 절친한 친구(..) 니트로글리세린 설하정 유리병이 저의 난폭한 잠버릇과 0.08톤이 넘는 체중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오일전에 운명하셨습니다.

사고이 일어난 유리병은 하나제약주식회사에서 판매되고 있는 하나 니트로글리세린 0.6mg 설하정 100정이 들어가 있는 병으로 평소 작고 앙증맞은 사이즈로 인해 한때 정체불명의 약품을 담았었던 무수한 라이벌을 제치고 간택된 제품(...)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달리 엄지 손가락 크기로 의외로 작습니다. 여기에 들어가 있는 약들도 직경이 5mm도 안되죠.

여기서 잠깐 이 앙증맞은 녀석이 가진 효능을 살펴보자하면

효능,효과협심증
용법,용량1. 급성협심증 발작이 일어나는 경우 니트로글리세린으로서 1회 0.3㎎ 또는 0.6㎎을 설하 또는 구강내에 녹여 복용한다.

2. 증상이 완화될 때까지 5분마다 반복 투여할 수 있다. 3회 복용한 후(15분간)에도 통증이 계속되면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3. 급성협심증 발작이 야기될 수 있는 작업을 하기 5-10분전에 예방목적으로 미리 복용할 수 있다.
연령, 증상에 따라 적절히 증감한다.

포장단위100T

'발작'이라는 단어에서 왜 이녀석을 24시간 데리고 다녀야 하는지 아실거라고 생각됩니다.-0-;


평소 이 병에 늘 30알 정도 채워놓고 가지고 다니는데 평소처럼 무심코 주머니에 놓고 자버린 그날 어딘가 갑자기 아파서 깨어났습니다.

일어나니 왼쪽 바지주머니 안이 피로 적셔있더군요(...) 자각조차 없는 난폭한 잠버릇, 그리고 과중한 무게를 반복하여 가해서 발생한 피로(fatigue) 때문에 박살난 유리병은 주머니를 관통(?), 보기좋게 허벅지에 세조각이 박혔습니다.

허벅지에 박히고도 방안에서 떼굴떼굴 굴렀는지(..;) 이게 의외로 깊게 박혀서 흉터가 남을것만 같습니다 ㅠㅠ

이렇게 당하고도 저는 지금 망설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부피가 큰 플라스틱병들보다는 작고 앙증맞은 이 유리병이 끌리는군요(...)

혹시 협심증때문에 저 친구를 항상 몸에 지니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면 잠잘때에는 눈에 잘 보이는 장소에 놓고 주무시는것을 극력 권장합니다.



P.S 약상자를 뒤져보니 아직 세병이 더 남아 있군요. 역시 이 귀여운 녀석을 쓰렵니다. 

by 떼굴 | 2009/02/04 19:07 | 병맛나는 일상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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